[앵커]<br />새 정부는 정권 인수인계 기간도 없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 바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청와대에 들어와 보니 또 하나의 걸림돌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가 넘긴 청와대 컴퓨터에 참고할 만한 자료가 거의 없이 텅 비어있는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가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자료가 얼마나 없길래 인수인계가 부실하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직접 밝힌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컴퓨터를 열어봤더니 사실상 비어있더라는 겁니다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자료들은 확인을 해봤는데 하드디스크는 거의 비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. 자료는 거의 없습니다.]<br /><br />가뜩이나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라, 전임 정부가 어떻게 업무를 처리해왔는지 참고할 수 있다면, 그나마 국정의 연속성을 살릴 수 있을 텐데 그게 당장은 불가능할 정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새 정부가 국정 현황을 파악하는 데만 또 새로 시간을 들이게 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렇다면 박근혜 정부에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자료 파기가 있었다고 봐야 하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아직 속단하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자료 대부분을 국가기록물로 지정해 청와대 컴퓨터가 비게 된 건지, 아니면 새 정부에 넘겨주기 싫어서 자료들을 파기한 건지는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.<br /><br />청와대가 자료 파기 경위 파악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그래서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어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체 조사에 앞선 선제 조치로, 국가정보원과 검찰, 경찰, 기무사 관계자들에게 문서 무단 파쇄나 유출, 폐기를 금지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수현 / 청와대 대변인 : 종이 문서나 전자 문서에 대한 무단 파쇄나 유출 삭제를 금하도록 지시하고….]<br /><br />실제 정부 부처에서 민감한 문서 파기가 이뤄졌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어, 이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도 해석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런데 이런 일이 역대 정부에서도 반복돼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의 부실 인수인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참여정부에서 이명박 정부로 정권이 교체됐을 때, 또 보수 정권인 이명박 정부에서 박근혜 정권이 들어설 때도 똑같은 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참여정부는 공직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51711503635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